천원 오천원 만원 오만원 지폐 인물 누가 그렸나

 지갑에 지폐 수북이 넣고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갈수록 지폐사용할 일이 많지 않은 듯합니다. 온라인상에서 숫자만 왔다 갔다 하는 일이 대부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갑에 지폐가 들어 있으면 기분은 좋더라고요. 내 손으로 직접 만져지는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요. 카드가 몇 장 있지만 이상하게 오만 원짜리 여러 장 들어 있으면 맘이 든든해집니다. 이번에는 현재 사용 중인 지폐 천 원, 오천 원, 만원, 오만 원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폐인물과 그 인물을 누가 그렸는지 알아볼게요.

 

천원 오천원 만원 오만원 지폐인물 누가 그렸나

< 목차>

1. 지폐인물 살펴보기

2. 지폐속 인물 누가 그렸나

3. 지폐에는 왜 발행연도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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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폐인물 살펴보기

1) 천 원 지폐인물 퇴계 이황

천 원 지폐는 1975년 8월 14일에 처음 발행되었는데요. 

천 원 지폐인물로는 퇴계 이황 ( 1501~ 1570) 이 그려져 있습니다.

동방의 '주자'라는 호칭이 있을 정도로

조선 성리학을 발전시킨 학자이자 정치가, 교육자였습니다.

 

대학자라는 꼬리표와는 다르게 퇴계 이황은 어렸을 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24세에 처음 과거 시험에 도전했으나 낙방을 3번 했고

이후 27세에 생원 2등, 진사시험 2등으로

합격한 것은 나름 인간적인 모습이 엿보입니다. 

천원 지폐인물

 

천 원 지폐 앞면은 퇴계 이황 선생과

조선시대 최고의 배움터 성균관 명륜당과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 그림이 그려져 있고요.

 

뒷면은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계상정거도는 '시냇가에 조용히 머문다.'는 뜻으로

겸재 정선이 이황 생존 시의 건물인 서당을

중심으로 주변 산수를 담은 풍경화입니다.

천원지폐

 

2) 오천 원 지폐인물 율곡 이이

오천원 지폐는 1972년 7월 1일에

최초로 발행되었습니다.

율곡 이이 선생이 오천원 지폐 인물인데 조선시대의 천재로도 유명하죠.

퇴계 이황과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인데요.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 개혁에도 적극적이었던 정치가였습니다.

오천원 지폐인물

 

이이는 13세의 어린 나이로 진사시에 합격해

조광조 계열의 문하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어머니 신사임당이 사망하자 3년간 시묘살이를 했고

이후에도 모친을 잊지 못하여 봉은사에 머무르다

한 때 불가에 귀의하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과거시험에서 장원만 9번을 했는데요.

요즘으로 치면 사시, 외무고시, 행시, 고등고시 등을

수석으로 합격한 업적과 같다고 하네요.

오천원 지폐

 

오천 원 앞면은 율곡 이이와 오죽헌의 몽룡실과

대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뒷면은 어머니 신사임당의 그림 '초충도'일부인

수박과 여치, 맨드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3) 만원 지폐 인물 세종대왕

만원은 1973년 6월 12일에 발행되었고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지폐의 인물입니다.

세종대왕은 너무나 많은 유산을 남겨준 훌륭한 임금이죠.

한글창제부터 측우기, 해시계 등 과학기술 발달을 가져왔고

본인도 여러 방면으로 천재성을 발휘한 임금입니다.

만원지폐인물

 

만원 앞면은 세종대왕과 '일월오봉도'와

배경에는 '용비어천가'가 그려져 있습니다.

해와 달, 다섯 봉우리, 소나무, 폭포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뒷면에는 별자리를 관측한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일월오생성의 위치를 관측한 '혼천의'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그림은 경북 영천 보현산에 있는

'반사식 광학천체 망원경'입니다. 

만원 지폐

 

4) 오만 원 지폐인물 신사임당

오만 원은 2009년 6월 23일 발행되었고요.

오만원 지폐인물은 신사임당입니다.

최초 여성 지폐 인물인 데다 오천 원권 인물

율곡 이이의 어머니입니다.

신사임당은 조선시대 대표 여류 문인이며

서화가인 예술인이었습니다.

만원지폐인물

 

명문가의 딸로 태어나 시, 서, 화는 물론

학문에도 능했고 안견에 버금가는

화가로 평가받았습니다.

오만 원 앞면에는 신사임당 초상화와

그녀가 그린'초충도수병' , '묵포도도'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어몽룡의 월매도와 이정의 풍죽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오만원 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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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폐 속 인물 누가 그렸나

천 원 지폐의 인물 퇴계 이황 초상화는

현초 이유태 ( 1916~ 1999) 선생님이 그렸고

오천 원 지폐 인물 율곡 이이 초상화는

일랑 이종상( 1938~ ) 선생님

만원 지폐인물 세종대왕은

운보 김기창 ( 1913~ 2001) 화백의 작품입니다.

오만 원 지폐인물 신사임당 초상화는

오천 원 지폐 인물 초상화를 그린

일랑 이종상 선생님이 그렸습니다.

 

오천 원 과 오만 원 지폐인물이 아들과 어머니가

동시에 우리나라 지폐 인물이 된 최초의 사례인데

그 지폐 인물인 모자 초상화를 한 분이 그렸다는 것도

특이점인 것 같습니다.

 

일랑 이종상 화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교수로

계시다 정년퇴임하셨다고 합니다.

당대 최고 화가였던 이당 김은호 선생님께 영정기법을 전수받고

율곡 이이의 초상을 그렸는데

현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우리는 지갑 속에 위대한 인물과 그 위대한 인물을 그린

당대의 내로라하는 화가의 작품을 한두 개씩 넣고 다니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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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폐에는 왜 발행연도가 없을까?

동전은 십원, 오십 원, 백 원, 오백 원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다 보니

가지고 있으면 거추장스러운 신세가 되어 버렸지만 말입니다.

 동전을 보면 뒷면에 발행연도가 새겨져 있죠.

 

그런데 지폐를 보면 액면 금액, 인물초상, 뒷면그림, 발행기관,

기호와 번호등은 있는데 발행연도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왜 지폐에는 발행연도가 없는 걸까요?

 

동전은 재고관리 목적으로 제조연도가 표기된다고 합니다.

지폐는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 훼손되기 마련입니다.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면 환수해서 폐기 처분되니

발행연도는 의미가 없어 표기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동전에는 위조방지 장치가 많지 않은 것에 비해

지폐에는 십여 개씩 존재합니다.

동전은 일단 액면 가치가 낮고 위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동전금액과의 차이가

많지 않아서 위변조의 위험이

많지 않다 보니 위조방지 장치가 적은 건데요.

 

지폐는 액면금액이 높아

위변조 방지 장치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천 원권은 11개의 위조방지 장치가 되어 있고

오천 원권은 12개 

만 원권은 13개

오만 원권은 16개의 위변조 방지 장치가 들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1,000 원 지폐 인물, 5,000 원, 10,000원, 50,000 원

지폐인물 살표 보았고요.

각 지폐 인물을 그린 화가와 지폐에 발행연도가

없는 이유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면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폐 관련 정보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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