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추석 명절 성균관의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

며칠 전 설문조사에서 이번 설날 차례상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는데요. 10명 중 6명은 차례상을 생략하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하네요. 성균관에서도 차례상의 핵심은 간소화라고 밝혔습니다. 성균관 설날의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과 기일에 지내는 제사음식 위치 등 제사상 차리는 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설날 추석 성균관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

< 목차>

1. 제사란?

2. 제사상 차리는 법 (기일)

3. 성균관의 설날/ 추석 명절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

4. 기일 제사 지내는 순서

1. 제사란?

제사란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전통 의식으로 제사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최근에는 주로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와

명절 때 치르는 제사가 있습니다. 

 

< 제사 용어 정리>

1) 제주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

2) 지방 뜻

돌아가신 분의 직위와 이름, 고인과 제주와의 관계 등의 

내용을 종이에 적고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음.

지방은 가로 6cm/ 세로 22cm가 적당하고 한지나 백지를 사용함.

아버지를 왼쪽에 어머니는 오른쪽에 쓰며

한 분만 돌아가셨을 때는 중앙에 씀.

3) 신위

※ 신위 뜻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라는 뜻으로

죽은 사람의 사진이나 지방 따위를 말함.

 

돌아가신 날 제사는 저녁 8시에서 11시

(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시간대)사이에 지내고

설날과 추석에는 아침에 제사 ( 차례상)를 지내거나

그 전날 밤에 지내는 지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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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은 지방마다,

가정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제사상차림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사는 조상을 한 분만 모실 수도 있고
두 분 이상을 한꺼번에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두 분을 모신다면

밥, 국, 숭늉 등은 두 분 것을 준비합니다.

1) 밥은 그릇에 수북이 담아 뚜껑을 덮습니다.

2) 명절에는 송편이나 떡국으로 대신합니다.

3) 국은 쇠고기 뭇국이나  맑은 생선국,

생전에 좋아했던 국물로 하고 뚜껑을 덮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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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상 차리는 법>- 일반적 기일 ( 해마다 지내는 돌아가신 날 제사 )제사 

제사상 차리는 법으로는 제사 음식을 보통 5열로 차리는데요.

신위 ( 돌아가신 분의 사진이나 지방)가 있는 쪽을 북쪽으로 하고

제주 ( 제사 지내는 사람)가 있는 곳이 남쪽입니다.

제주가 제사상을 보고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이고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제사상 차림

신위가 있고 그다음 열을 제1열로 보면

1열에는 식사류인 밥과 국 등을 놓고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산적 등을 놓고

3열은 탕 등의 부요리

4열은 나물, 김치, 포 등 반찬류

5열은 과일과 과자 등의 후식을 놓습니다. 

조율이시, 홍동백서로 왼쪽부터 대추, 밤, 곶감 순서로 놓고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음. 

 

그런데 성균관에서 밝히기를 과일도 그냥 편하게 놓으라고 합니다.

예법에 조율이시, 홍동백서라는 표현은 없다고 하네요.

옛사람들이 차례상 음식 순서를 쉽게 외우기 위해

나름의 공식을 만든 것일 뿐 정설은 아니라고 합니다.

 

3. 성균관의  설날/추석 명절 간소화 차례상 표준

 

성균관 간소화 차례상 이미지

추석에는 송편, 설날은 떡국으로 대체합니다.

차례상에 놓는 과일 종류도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것이나 조상이 좋아했던 것으로 올리면 됩니다.

설날 추석 차례상 간소화

 

많은 음식을 준비할 필요없이 과일과 밥(혹은 설날은 떡국/ 추석은 송편) 반찬 3~4가지로

차례상을 간소하게 차립니다.

차례상 간소화

위 사진은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이 실제로

이번 설에 올릴 차례상이라고 합니다.

 

4. 제사 지내는 순서- 돌아가신 조상 기일 제사 순서 

1) 제사상에 음식을 차립니다.

2) 제주가 향과 초에 불을 피우고

3) 제주가 제사상 앞에서 집사 ( 도우미)에게

술을 받아 모사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4) 일동이 함께 두 번 절합니다.

 

5) 집사가 술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부어 줍니다.

제주는 향 위에서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술잔을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줍니다.

집사가 술을 제사상에 올리고 젓가락을 음식 위에 놓습니다. 

제주가 두 번 절을 합니다.

 

6) 축문을 읽거나 생략한 후 모두 두 번 절을 합니다.

7) 제주나 고인과 가까운 사람이 술을 올립니다.

 8) 제주가 제사상 음식에 젓가락을 놓습니다. (음식 올리기)

9)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제사 지내는 방식과 순서는 지방에 따라,

집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의 집안은 차례자체를 지내지 않은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가정 문화가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니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균관이 공개한 차례상에 대한 표준안에서도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음을 재차 밝혔습니다.

잘못된 명절 문화가 가족 사이 갈등을 초래한다면

차례를 지낼 필요가 없다고도 하면서

가족의 화목이 중요함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기일 제사상차림과

명절 차례상차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차례상은 간소하게 차리고

또 차례상 생략하는 가정은 가정대로

가족들과 좋은 시간 함께 하시길
바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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